[펫닥터스] 반려동물의 올바른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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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7 23:51

반려동물의 적정 식사량을 알아보자

본 컬럼은 반려동물 건강서적 '펫 닥터스'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연재하고 있습니다.

출처:pet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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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돌보며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매일 먹이는 사료다. 나이와 몸에 맞는 사료를 제때 적정한 양으로 주는 것만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식사를 소홀히 관리하고, 사람 음식을 생각 없이 주었을 때는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반려동물의 바른 식사 방법과 주의해야 할 식품을 알아보자. 

 

■ 반려동물의 적정 식사량을 확인한다

반려동물이 하루에 먹어야 할 알맞은 사료량은 체중의 2~3%정도이다. 체중이 5kg인 경우,100~200g의 사료를 하루 동안 2~3회 나눠서 주면 된다. 단,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사료량과 종류를 다르게 해야 한다. 3개월 미만의 강아지와 고양이는 더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므로 체중의 6% 정도를 먹어야 한다. 1kg 정도 되는 3개월 미만의 강아지라면 하루 60g(종이컵 2/3 정도 분량)의 사료를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료가 이보다 부족하면 언제라도 저혈당쇼크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 변 상태로 알아보는 사료량 

•화장지로 변을 들었을 때 바닥이 깨끗할 정도로 물기가 없으면 사료량이 적당한 상태.
•변을 토막토막 끊어지게 보면 사료량이 조금 부족한 상태.
•물기가 있는 변을 보면 과식을 한 상태. 

 

■ 사료는 꼼꼼하게 확인하여 고른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종류의 사료 중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비싼 사료일수록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싼 제품도 주의할 필요는 있다. 주원료와 영양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료를 고를 때는 가장 먼저 포장지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자. 사람이 먹는 식품에 표시되는 성분표를 살피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주원료와 성분량, 식품첨가물 등을 확인하면 된다. 육류 함유량은 적고 부산물이나 합성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사료는 그만큼 영양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공첨가물은 동물에게도 역시 좋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양파
양파와 파, 마늘, 부추 등 매운맛이 나는 채소에 들어 있는 티오설 페이트 성분은 개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양파가 많이 들어 있는 짜장면이나 짬뽕 국물, 만두, 햄버거 패티 등도 절대 금물. 먹다 남은 음식을 반려동물이 먹을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자. 특히 짜장면이나 짬뽕 그릇을 문앞에 내놓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우유
개와 고양이는 우유의 락토스(유당)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를 갖고 있지 않아 설사, 알레르기, 췌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우유뿐만 아니라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도 마찬가지. 우유를 조금만 먹어도 설사하면 유당분해효소를 갖고 있지 않은 개체이므로 일반 우유 대신 반려동물용 우유를 먹여야 한다. 또는 우유 중에 락토스를 제거한 ‘락토 프리’ 우유를 조금씩 주어도 큰 문제는 없다.

▶알코올
개와 고양이의 간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절대 술을 먹여선 안 된다. 이스트가 들어간 밀가루처럼 발효되면서 알코올이 발생하는 음식도 주의하자.  

▶초콜릿과 커피
초콜릿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은 개에게 심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동공 확대, 구토, 쇼크, 부정맥, 혼수, 경련을 일으키거나 심장기관과 중추신경에 작용해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된다. 카페인이 첨가된 커피와 차 등도 주의하자. 카페인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포도
포도는 반려견에게 절대 먹이면 안 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개의 신장과 신경계에 중독 증상을 일으켜서 급성신부전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포도를 먹은 반려견은 보통 3~4일 이내에 사망하는데, 다행히 회복된다 해도 만성신부전에 걸리기 쉽다. 포도의 독성은 개체에 따라 다르게 작용해서 몸집이 큰 개가 포도 한 알만 먹고도 사망할 수 있는 반면, 작은 강아지가 포도 한 송이를 다 먹고도 멀쩡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 번 괜찮다고 다음에도 똑같이 괜찮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목숨을 담보로 실험하지 말자. 포도는 한 알이라도 절대 주어서는 안 되는 과일이다. 

▶사과
사과 씨 안에 들어 있는 시안화배당체를 반려견이 먹으면 급성 중독을 일으켜 동공 확대, 구토, 쇼크, 부정맥, 혼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과뿐만 아니라 배, 복숭아, 체리의 씨와 아몬드에도 같은 독성이 들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먹고 남은 사과의 씨를 개가 먹지 않도록 바로 치우자. 사과 자체에는 독성이 없지만 사과의 산성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은 아주 잘게 썰어주지 않으면 삼키다가 목에 걸려서 수술하거나 내시경으로 꺼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자.

 

■ 반려동물과 음식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마늘은 천연 항생제다?
개와 고양이에게 마늘은 절대 주면 안 되는 식품 중에 하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반려동물 영양제 중에는 마늘을 원료로 한 제품이 있다. 마늘 1/4쪽 정도는 간 기능 활성화나 벼룩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섭취 용량이 많아지면 적혈구를 파괴해서 빈혈,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차라리 주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어떤 보호자는 마늘이 면역력을 높인다고 해서 항생제나 예방접종 대신 마늘을 주거나 구충제로도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달걀노른자는 개에게 보약?
알레르기만 없으면 개에게도 달걀노른자는 완전식품이다. 좋은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D, 그리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레시틴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 두뇌 활성에 매우 좋다. 단,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개 정도만 먹이는 것이 적당하다. 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식품이므로 알레르기가 없는지 정확히 확인한 뒤 먹인다. 

▶돼지 등뼈가 치석 제거에 효과적이다?
돼지의 등뼈는 치아의 에나멜층보다 단단하다. 따라서 등뼈가 치아의 에나멜층을 파괴해 치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이빨을 깨뜨릴 수 있다. 또 고깃집에서 남은 뼈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은데 개가 뼈를 많이 먹으면 변이 딱딱해져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날카로운 조류의 뼈는 식도에 상처를 내거나 위에 구멍을 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또 뼛조각이 항문 근처에서 걸리면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뼈 종류의 식품은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생쥐는 완전식품?
100여 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내과 의사인 프란시스 M. 포턴져 박사는 고양이에게 생식을 먹였을 때와 익힌 음식을 먹였을 때 건강의 차이를 10여 년에 걸쳐 조사했다. 그 결과 생식을 먹은 고양이는 대를 이어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산 반면, 익힌 음식을 먹은 고양이는 2대 때부터 잔병치레가 생기기 시작해 결국 대가 끊겼다고 한다.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포턴져 박사는 고양이 생식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그 시절 생쥐는 고양이에게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성분을 골고루 제공하는 완전식품이었다. 고양이가 잘 걸리는 질병 중 하나가 심부전인데, 물을 많이 먹지 못하는 고양이가 물기가 많은 생식을 함으로써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타우린’과 같이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부분의 고양이 사료에 필수 아미노산이 적절히 첨가되고 있다. 굳이 생식이 아니어도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물 영양학자들은 아주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감염 위험이 커 생식이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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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161951

· 펫닥터스  

강무숙 동물제중원금손이 대표원장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장
 권대현 메이동물병원장
 권영항 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김미령 마이캣클리닉 원장
 김선아 해마루케어센터장
 김재영 태능종합동물병원장
 박지혜 래이동물의료센터 수의사
 서상혁 성신여대점 VIP동물병원장
 유경근 방배한강동물병원장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윤홍준 월드펫동물병원장
 이민지 치료멍멍동물의료센터 수의사
 장운기 미래지동물의료센터장
 한재웅 노원24시N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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