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닥터스] 반려동물의 출산VS중성화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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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30 00:51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 꼭 필요한가?

반려동물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의학적 의견은 분분하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되도록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고, 모든 생명체에게 출산은 본능이자 축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양쪽 모두에 공통된 사실은 임신과 출산은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임신과 출산을 원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야 하고, 원하지 않는다면 중성화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중성화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개와 고양이의 임신 가능 시기는?

소형견은 생후 7~10개월에, 대형견은 8~12개월에 생리를 시작하면서 발정기가 찾아온다. 고양이는 생후 4~9개월에 첫 발정이 시작된다. 이때 바로 임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개는 두 번째 생리 이후에, 고양이는 생후 1년 이후에 시도할 수 있다. 암컷 개와 고양이에게는 폐경이 없다. 한번 발정을 시작하면 중성화수술을 시키지 않는 한 평생 짝짓기를 하고 출산을 할 수 있다. 단 7세가 넘으면 출산율이 떨어지고 발정 시기가 조금 길어지며 강도도 줄어든다.

 

■성공적인 짝짓기를 위해서는?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짝을 고를까? 
같은 개를 한번은 예쁘게 단장시키고 또 한번은 두 달간 방치시켜서 수컷이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 실험을 해보니, 모든 수컷이 예쁘게 단장한 암컷을 찾았다. 반대로 암컷도 경험 많고 능력이 뛰어난 수컷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들은 서로 냄새를 맡는 과정에서 질병을 찾아내 아픈 상대와는 절대 교배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알맞은 짝궁 찾기
반려동물의 교배를 위해 짝을 고를 때는 상대가 좋은 자질을 갖추었는지, 유전적인 질병은 없는지,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컷이 너무 어리거나 교배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교배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태어난 지 1년이 넘고 교배 경험이 있는 상대 수컷이 좋다.  

▶배란일을 확인해 교배 날짜를 정한다 
개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9일 정도 이후에 배란이 이뤄지므로 생리 시작일을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배란이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교배를 시켜야 임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체에 따라, 환경과 컨디션에 따라 배란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려면 동물병원에서 배란일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프로게스테론 농도를 측정하는 성호르몬검사나 질상피세포의 변화를 통한 질도말검사를 통해 배란일을 정확히 체크해준다. 그날에 맞춰 교배를 시도한다.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교미에 의해 배란이 이뤄지므로 따로 배란일을 체크할 필요는 없다. 교배 후에는 착상이 잘 이뤄지도록 며칠간 심한 운동은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펫닥터스Tip
자궁축농증

암컷 반려동물이 생리를 시작한 이후 2주 ~ 2개월 사이에 자궁축농증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 후부터 침울해하거나 갑자기 물을 많이 먹고 소변 횟수가 잦아지면 자궁축농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에는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짝짓기 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짝짓기 날을 정했다면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뒤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다만 서로 관심을 주지 않거나, 거부하는 반응을 보인다면 절대 억지로 교배시키지 말고 하루 이틀의 간격을 두고 재시도 한다. 암컷이 짝짓기 과정에 불안감을 보인다면 곁에서 안정시켜주는 것도 좋다.     

 

■초음파 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배한 지 3주 후에 병원에 찾아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임신이 확인되면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음식에 특히 신경 쓰고 사료도 자견용, 자묘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임신 기간은 두 달 정도로 그 날짜가 짧은 만큼 집중해서 신경 쓰고 관리해줘야 한다.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음식과 잠자리를 잘 챙겨주며, 다른 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한다. 분만 전에 미리 검진을 받아 새끼의 상태와 마릿수 등을 확인하고 난산이나 제왕절개 가능성을 점검한다.

 

■안전한 분만을 위해 출산 공간을 준비한다  

분만 2~3주 전부터 출산 공간을 마련해 그곳에 적응하도록 한다. 반려견과 새끼들이 누워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어둑하며 소음이 적고 따뜻한 곳으로 정한다. 큰 종이상자를 준비해 분만실을 만들 수도 있다. 

▶분만실 만들기
1
큰 종이상자를 준비해 드나드는 문을 만든다.
2부드러운 담요를 깔아준다.
3좋아하는 간식을 넣어 안정적인 공간임을 인식시킨다.
4보호자가 관찰할 수 있도록 박스 위에 창을 낸다. 

 

■수시로 분만 징후를 체크한다 

출산 시기가 다가오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잰다. 갑자기 체온이 1°C 정도 떨어지면 보통 24시간 내에 분만을 하게 된다. 외음부가 생리 때처럼 부어오르고, 불안해하며 방바닥을 마구 긁는다. 배를 만져보면 자궁 수축이 일어나 딱딱하게 굳어져 있고 분만을 위한 수축 운동으로 숨이 가빠지거나 몸을 떨기도 한다. 힘을 주며 뒷다리를 뻗으면 분만 직전 단계이다. 

 

■난산이 찾아오면 바로 조치를 취한다

분만을 위해 힘을 주기 시작해서 2~3시간 동안 새끼를 낳지 못하면 난산이다. 새끼는 보이지 않는데 진한 녹색 분비물이 보이는 경우에는 자궁에서 태반이 떨어져 굉장히 위험한 상태다. 첫째가 태어나고 2시간이 지나도록 둘째가 나오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바로 동물병원에 문의해서 적절한 조치를 해줘야 한다. 늦은 시간 분만하는 경우를 대비해 24시간 진료하는 동물병원을 알아둔다.

 

■탯줄을 잘라줘야 할까?

보통은 어미가 탯줄을 잘 뜯어주지만 특별한 경우를 대비해 소독한 가위와 실을 준비해 탯줄을 잘라준다.  

▶탯줄 자르는 방법
1
배꼽에서 1cm 정도 되는 부분을 실로 묶는다.
2묶은 부분에서 1cm 바깥을 가위로 자른다. 
3자른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한다. 

 

■갓 태어난 강아지는?

출산은 어미와 새끼 모두에게 행복한 축복이다. 그렇지만 편안한 어미 뱃속에서 나와 이제 막 세상을 만난 새끼 강아지는 낯선 환경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가능한 한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어미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가 태막과 양수를 혀로 핥아서 닦아준다. 만약 어미가 새끼를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깨끗한 수건으로 새끼를 조심스럽게 닦아주고 어미 품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중성화수술 꼭 필요한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중성화수술. 중성화수술은 꼭 필요할까? 대다수의 수의사들은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다는 점에서 중성화수술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려동물을 야생이 아닌, 사람의 공간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중성화수술이란 수컷의 경우에는 고환을 제거하고, 암컷의 경우에는자궁과 난소를 적출해서 성호르몬 분비를 막아 임신과 출산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수술 시기는 보통 생후 6~9개월 정도인데 수컷의 경우 너무 이른 시기에 수술을 하면 음경골이 제대로 발육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10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암컷은 질병 예방을 위해 첫 생리를 하기 전에 시킬 필요가 있다.

 

■중성화수술이 필요한 5가지 이유 

▶반려동물 장수의 비결
중성화수술의 가장 큰 목적은 반려동물의 질병을 줄여 오랫동안 건강하게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개와 고양이의 수명이 10년을 넘지 못했지만 이제는 10년 이상을 사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커졌다.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많은 질병에 걸리게 된다. 중성화된 암컷보다 중성화되지 않은 암컷이 유선종양에 걸릴 확률이 7배 이상 높다. 유선종양의 경우 개의 약 50%, 고양이의 60% 이상이 악성으로 나타나며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난소에는 물혹과 종양이, 자궁에는 자궁축농증, 자궁점액증, 자궁수종증 등이 발생한다. 이런 심각한 질병을 막기 위해서 암컷에게 특히 중성화수술이 권장된다. 그리고 수컷 중에서 잠복고환을 가졌을 때 정상 고환인 경우보다 종양 발생률이 13.6배나 높기 때문에 잠복고환인 경우에는 반드시 중성화수술을 해야 한다. 

▶불안감과 고통 해소 
개와 고양이는 발정기가 되면 심한 불안감과 고통을 느낀다. 암컷 개는 6~7개월 단위로 발정기가 오는데 에스트로겐이 나오고 한 달이 지나면 무조건 임신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 임신한 것과 똑같은 증상을 겪게 된다. 고양이는 굉장히 불안해하며 발톱에 피가 나도록 문을 긁기도 하고, 몸이 아파서 울기도 한다. 이런 불안과 고통을 교배 행위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암컷 개와 고양이는 평생 발정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불안감과 고통을 평생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중성화수술을 통해 발정기에 일어나는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다. 

▶안정된 생활 유지 
발정기마다 나타나는 다양한 행동과 버릇, 가출, 생리혈 등의 증상은 사람과 반려동물의 안정된 생활을 방해하고 실내 생활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고양이 같은 경우는 발정기 때 냄새가 많이 나고 울음소리가 심해지며,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하다가 문이 닫혀 있으면 발톱이 빠지도록 문을 긁는 경우까지 있다. 수컷 개도 공격성이 높아지고, 영역 표시를 하려고 하며, 예민해져서 가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없애기 위해서 중성화수술이 필요하다. 

▶개체수 통제 
중성화수술 없이 모든 반려동물이 새끼를 갖는다면 개 1마리가 6년 후에는 약 6만7천 마리로, 고양이 1마리는 7년 후에 약 42만 마리로 늘어날 수 있다. 또한 고양이는 자외선을 10시간 이상 쬐면 저절로 발정 호르몬이 분비된다. 해가 길어지는 봄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형광등의 자외선을 받아 겨울에도 발정 호르몬이 분비된다. 배란 시기도 따로 없고 교미 자극만 있으면 바로 배란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중복 임신도 가능하다. 이렇게 번식 능력이 높은 고양이의 개체수를 통제하기 위해서도 중성화수술을 권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단점보다 큰 장점 
중성화수술이 모든 경우에 있어서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중성화수술은 골육종, 방광의 이행상피암종, 전립선 종양 등의 발생 빈도를 높이고, 호르몬질환을 유발하거나 수컷 고양이의 경우 하부요로기증후군과 같은 질병의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또한 중성화수술 이후 체중이 불어나 비만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질환의 발생률은 대체로 낮은 반면,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자궁질환이나 유선종양의 비율은 매우 높다. 또한 중성화가 주는 행동학적, 사회적 이점이 더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중성화를 추천한다.

 

펫닥터스 Tip
병원마다 중성화수술비가 다른 이유는?

중성화수술은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로, 기본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 암컷 같은 경우에는 개복 수술인 만큼 비용이 더 들어간다. 그런데 병원마다 수술비가 달라 보호자들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는 마취 전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의 종류에 따라, 마취 방법과 마취 중 모니터링의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처치 방법(입원, 진통제 처방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출처:pet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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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컬럼은 반려동물 건강서적 '펫 닥터스'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연재하고 있습니다.

[책소개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161951

· 펫닥터스 

강무숙 동물제중원금손이 대표원장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장
 권대현 메이동물병원장
 권영항 캐비어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김미령 마이캣클리닉 원장
 김선아 해마루케어센터장
 김재영 태능종합동물병원장
 박지혜 래이동물의료센터 수의사
 서상혁 성신여대점 VIP동물병원장
 유경근 방배한강동물병원장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윤홍준 월드펫동물병원장
 이민지 치료멍멍동물의료센터 수의사
 장운기 미래지동물의료센터장
 한재웅 노원24시N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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