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 보스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고싶냥?

  • 김윤경 PD

입력 : 2017.02.22 11:11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위해 병원 갈 때 배려해야 할 것들

무척이나 예민한 사람이나 동물을 ‘예민 보스’라고 한다.
'예민 보스'는 예민하다는 뜻과 boss(두목, -장)의 합성은어인데,
풀어 말하면 ‘예민한 사람 혹은 동물의 최고봉’ 쯤 된다.
고양이도 예민하기로 따지면 따라올 동물이 없을 것이다.

이런 예민한 생명체를 큰맘 먹고 병원에 '모시고' 갔지만
웬걸!
감히 나도 모르게 우리 ‘예민 보스’님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니!?

고양이의 특성을 배려하지 못해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흔히 하는 보호자들의 실수

무엇일까?

 

[by Kerri Lee Smith] 도대체 여기가 어디다냥? [CC BY-NC-SA]
[by Kerri Lee Smith] 도대체 여기가 어디다냥? [CC BY-NC-SA]
[by Kerri Lee Smith] 도대체 여기가 어디다냥? [CC BY-NC-SA]

 

NG! 이동장은 ‘이동할 때만’ 쓰는 물건?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갈 때 이동장은 무척 용이하다.
하지만 이동장은 외출할 때에만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다.
 

OK! 이동 경로 적응 기간 필요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은
“이동장은 평소에도 드나드는 ‘익숙한 곳’이어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이동장 내에서 간식을 먹거나 놀이를 하는 등
이동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병원을 오갈 때 차로 이동한다면,
차 내에서의 적응교육도 필요하다.

방법은 비슷하다.
차에서 교육할 때에는 시동을 걸어 소음과 진동을
경험하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좋다.

 

[by Mohammed Mustafa] 나를 놔두라냥 [CC BY-SA]
[by Mohammed Mustafa] 나를 놔두라냥 [CC BY-SA]
[by Mohammed Mustafa] 나를 놔두라냥 [CC BY-SA]

 

NG! 대기실에서 고양이에게 말을 건다, 고양이를 쓰다듬는다

병원에 간 고양이를 달래기 위해
고양이에게 말을 걸거나 쓰다듬는 행동은 잠시 멈추자. 
오히려 이런 행동에 고양이는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할 수 있다.
보호자는 그냥 ‘조용히’ 고양이 곁에 있어 주면 된다.
 

OK! 익숙한 냄새로 안정감을 취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집고양이는 외출이 낯설다.
이런 고양이를 낯선 환경에 데려갈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쉽게 생각하자.
평소 고양이가 좋아하는 담요나 수건 등을
이동장에 깔아두면 된다.
익숙한 냄새로 인해 고양이가 안정감을 취할 수 있다.

 

[by Austin Community College] 휴식이 필요해 [CC BY]
[by Austin Community College] 휴식이 필요해 [CC BY]
[by Austin Community College] 휴식이 필요해 [CC BY]

 

NG! 속전속결식 진료

개와 다르게 고양이는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진료를 보면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한다고 한다.
 

OK! 적응시간을 준 후 신속정확히

고양이는 개와 달라서 외부환경이 변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혈당이 높아질 정도다.
영역 동물인 그들에게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충분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진료실에 잠시 풀어주고 어느 정도 적응의 시간을 주자.

 

[by PROJohn Donges] 인형이 신기한 캣초딩 둘 [CC BY-ND]
[by PROJohn Donges] 인형이 신기한 캣초딩 둘 [CC BY-ND]
[by PROJohn Donges] 인형이 신기한 캣초딩 둘 [CC BY-ND]

 

윤병국 원장이 말하는
‘고양이의 병원을 선택하기 위한 최소한의 TIP’

첫째, 진료실이 어둡고 빛 조절이 가능할 것
둘째, 강아지와 격리된 공간이 있을 것
이 밖에도 고양이 전용 진료실 여부, 혹은
ISFM(International Society of Feline Medicine, 세계 고양이 수의사회)
에서 인증한 CFC(Cat Friendly Clinic, 고양이 친화 병원) 제도
도입 여부 등을 따져봐도 좋다.

 

고양이는 개와 많이 다른 동물이다.
개보다 좀 더 예민한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의 시각에서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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