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의 가격과 질, 우리의 기대만큼 비례할까?

  • 김윤경 PD

입력 : 2017.05.04 10:41

사료의 가격과 질에 대한 궁금증 풀어

['반려동물 음식의 오해와 진실' 목차]

 1. 비쌀수록 더 좋은 사료일까?

 2. 기호성 좋은 음식, 몸에도 좋을까?

 3. 그레인 프리(Grain free)는 정말 우리 아이를 지켜줄까?

 4. 육식동물 고양이, 고기만 먹어야 하나?

 5. 방부제 들어간 음식, 먹이면 안 된다?

 6. 처방사료, 건강한 애들에겐 안 좋다?

 7.수제와 생식이 더 건강한 건 당연하다?
 

출처:petzine
출처:petzine


지난 4월 29일,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반려동물 음식의 오해와 진실>을 제목으로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은 왕태미뉴트리션연구소 대표인 왕태미 영양학 전문 수의사가 맡아 7가지 주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쌀수록 좋은 사료일까?

첫 번째 주제는 그동안 반려인들이 흔히 갖고 있던 사료의 가격과 품질에 대한 상관관계를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먼저 AAFCO라는 미국사료협회의 제조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 나라마다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의 기준이 있긴 하지만 가장 많이 통용되는 기준이 미국사료협회의 기준이라고 소개했다. AAFCO는 '영양소 함량의 기준이 되는 배합'과 'Feeding Trial'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영양소 함량의 기준이 되는 배합(이하 포뮬라 맞춤법)은 AAFCO의 권장량에 따라 만든 사료를 말한다. 

Feeding Trial은 건강한 상태의 개 8마리에게 6개월간 한 사료만 급여한 뒤 8마리 중 6마리가 생리기능과 혈액 검사 등 신체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말한다.

이런 포뮬라 맞춤법과 Feeding Trial은 모두 사료 뒷면에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AAFCO의 기준에 맞춰 사료를 만들고 어떤 기준을 따랐는지 표기하기 때문에 참고가 된다.

문제는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영양소의 최소 표준치를 제시하는 기관은 있지만 영양소의 최대(상한) 권장량을 밝히는 경우는 없다는 점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연구와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영양소 과다섭취를 예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왕태미 수의사는 “좋은 펫푸드의 기준은 가격이 아닌 질 좋은 성분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충족”이라고 설명했다. 
 

[by 왕태미뉴트리션연구소] (위) AAFCO의 Feeding Trial을 통과한 사료의 표기, (아래) AAFCO의 포뮬라 맞춤법에 의해 만들어진 사료의 표기
[by 왕태미뉴트리션연구소] (위) AAFCO의 Feeding Trial을 통과한 사료의 표기, (아래) AAFCO의 포뮬라 맞춤법에 의해 만들어진 사료의 표기
[by 왕태미뉴트리션연구소] (위) AAFCO의 Feeding Trial을 통과한 사료의 표기, (아래) AAFCO의 포뮬라 맞춤법에 의해 만들어진 사료의 표기


다음으로 사료의 원료 속에 들어있는 '부산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대부분 부산물이라 하면 안 좋은 인식이 강하다. 부산물은 소, 닭, 양, 칠면조 등의 살코기 등 주산물 외의 나머지 부분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순대도 실은 부산물에 속하는 음식이다. 문제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저품질 부산물을 사료회사에서 사용하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왕태미 수의사는 ‘부산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인식은 옳지 않다고 밝힌 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부산물로 만들어진 사료라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 시간에는 ‘기호성 좋은 음식, 몸에도 좋을까?'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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