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수의사이자 10년차 집사의 '고양이와의 동거 꿀팁' 대방출

  • 김윤경 PD

입력 : 2017.06.07 13:51

살수록 묘猫한 동거, 동거는 현실이다!

출처:petzine
출처:petzine


비가 장대처럼 퍼붓던 날이었다. 

수의과대 실습으로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한 아주머니께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태어난 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새끼고양이는 짓궂은 날씨 탓에 쫄딱 젖어 있었다. 보아하니 어미를 잃은 모양이었다. 아주머니께 ‘안타깝지만, 병원에서 고양이를 맡아줄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리려는 찰나, 원장님과 눈이 딱 마주쳤다.

"학범아, 네가 한 번 키워볼래?"

‘루리’와 나의 묘연(猫緣)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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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저랑 살 만하신가요?>의 저자 이학범 수의사는 그렇게 새끼고양이와 연이 닿아 10년째 동거 중이다. 

사실 개만 키워봤지 고양이에 대해서는 문외한, 아니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 계신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 그런데 루리에게는 꽉 닫힌 사람의 마음을 여는 놀라운 재주라도 있는 모양이다. 루리가 고양이에 관심도 없던 저자의 가족 모두를 고양이에게 홀딱 반하게끔 바꿔놓은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10년 전, 루리를 처음 만난 그 날로 돌아간다면 그때처럼 아무 준비도, 각오도, 공부도 없이 루리를 키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수의학도라는 자신감 하나로 덜컥 한 생명을 책임지기 시작했지만, 책 속의 고양이와 현실 속 고양이와의 삶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님, 저랑 살 만하신가요?>에서 저자가 궁극적으로 하려는 말 역시 아무런 공부 없이 덜컥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가족이 느는 추세에, 저자는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가 없길 바란다고 한다.

저자는 루리를 키우며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글로 보고 깨우친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각오, 공부, 배려, 이해가 준비된 상태에서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10년 전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

<고양이님, 저랑 살 만하신가요?>에서는 저자가 고양이 루리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겪은 크고 작은 에피소드, 시행착오와 깨달은 것들, 전문적인 의학 정보에 대해 하나씩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깨우쳐준다. 여러분의 고양이는 오늘도 행복한지, 사람과 사람 간의 동거가 현실이듯, 반려동물과의 동거도 현실인 것을 깨닫는지.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의 몸과 마음을 더 이해하고,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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