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거부하는 개, 실내생활만 해도 괜찮을까?

  • 김윤경 PD

입력 : 2017.06.16 17:41

꾸준한 노력이 산책을 즐겁게 만든다!

사람은 산책을 하면 세로토닌, 일명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개는 어떨까? 아직 개의 산책과 세로토닌 분비 관련에 대한 논문 결과는 없지만,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들은 강아지 역시 비슷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by PRODaniel Stockman] 산책 중인 새끼 웰시 코기 [CC BY-SA]
[by PRODaniel Stockman] 산책 중인 새끼 웰시 코기 [CC BY-SA]
[by PRODaniel Stockman] 산책 중인 새끼 웰시 코기 [CC BY-SA]


또한, 개는 산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극을 받는다. 모두 사회화 능력을 높이거나 가족 간의 친밀도 향상, 치매 예방과 직결되는 문제다. 산책은 관절건강이나 비만 예방에도 도움 된다. 걷고 달리는 운동은 근육 손실을 막아주고 건강하게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by Stewart Black] 앉아 있는 개 [CC BY]
[by Stewart Black] 앉아 있는 개 [CC BY]
[by Stewart Black] 앉아 있는 개 [CC BY]


하지만 간혹 산책을 완강히 거부해 보호자의 속을 애타게 만드는 개도 있다. 

그녀의 동물병원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는 “개가 산책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화 능력 부족이다. 사회성이 가장 잘 형성 될 시기인 생후 2~4개월 차에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연히 사회화 능력이 부족해진다. 두 번째 이유는 산책 준비과정의 문제다. 대부분의 개는 자신의 몸에 목줄이나 하네스 등이 달리는 것을 불편해한다.”라고 말했다.
 

[by 李 言滄] 장난감을 갖고 노는 강아지 [CC BY-NC-SA]
[by 李 言滄] 장난감을 갖고 노는 강아지 [CC BY-NC-SA]
[by 李 言滄] 장난감을 갖고 노는 강아지 [CC BY-NC-SA]


산책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개, 어떻게 극복시켜줘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이자 기억해야 할 점은 강아지가 내키는 대로 움직이도록 둬야 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끌거나 줄을 잡아당기는 것은 금물이다. 산책적응을 위해 가장 적합한 장소는 외부 자극이 적고 낯선 개가 많지 않으며,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다.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갖고 나와 개의 움직임을 유도해 스스로 집 바깥에서의 활동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두 번째 방법은 개의 줄을 팽팽히 잡아당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잡아당기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자 한다. 원활한 산책을 위해서는 보호자와 개 사이의 줄은 방향만 잡아주는 정도로 사용하고, 산책에 익숙해질 때까지 줄은 느슨한 상태를 유지한다. 만약 강아지가 안아달라고 보채면 습관은 나빠지고 산책 거부에 대한 극복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유의한다. 

그동안 개와의 산책이 어려워 고민이었다면, 이번 주말을 이용해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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