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털 빠지고 살 쪘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

  • 김윤경 PD

입력 : 2018.02.07 14:42

단순 노화로 착각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어떤 모습일까?

[by Daniel Carlbom] 엎드려 있는 개 [CC BY 2.0]
[by Daniel Carlbom] 엎드려 있는 개 [CC BY 2.0]
[by Daniel Carlbom] 엎드려 있는 개 [CC BY 2.0]


나이 든 개가 보이는 이상 증상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보호자가 노화 증상과 혼돈할 수 있는 탈모, 기력 저하, 체중 증가 등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국 애견협회 AKC는 “이런 모습들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노화 현상처럼 보일 수 있어서 보호자가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품종,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개에게 나타나는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은 개의 목 양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이다. 이곳에서는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여러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경우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고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by colorblindPICASO] 간식 먹는 개 [CC BY-NC 2.0]
[by colorblindPICASO] 간식 먹는 개 [CC BY-NC 2.0]
[by colorblindPICASO] 간식 먹는 개 [CC BY-NC 2.0]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된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갑상선 호르몬이 여러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경우 증상도 매우 다양하다. 일본의 타케우치 카즈요시 수의사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알아차릴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변화는 탈모이다. 전신 탈모나 대칭을 이루는 탈모가 주로 발생하며, 피모도 윤기를 잃는다. 활동량, 운동성 저하나 활력감소, 느린 반응, 쉽게 피로해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 기초대사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살이 찌며, 신진대사가 떨어져 쉽게 추위를 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외이염이나 피부병이 생겨도 치료가 어렵고, 질병의 만성화가 쉽게 이루어진다. 또한, 당뇨병이나 애디슨병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 등 내분비계 질환도 곧잘 일어난다. 부정맥 등의 순환기 계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by amanda farah] 리트리버 [CC BY-NC-ND 2.0]
[by amanda farah] 리트리버 [CC BY-NC-ND 2.0]
[by amanda farah] 리트리버 [CC BY-NC-ND 2.0]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완치가 되지 않으므로 발견 직후부터 꾸준한 치료와 정기적인 호르몬 검사가 무척 중요하다. 품종을 불문하고 발생하지만,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 아이리시 세터, 포인터, 셔틀랜드 쉽독, 비글, 시바견, 미니어처 닥스훈드, 포메라니안 등에게서 특히 자주 발병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