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고양이가 있어 울고 웃었던 나날들

  • 김윤경 PD

입력 : 2018.05.06 09:02


길 고양이도 집 고양이도 행복한 마당 집 이야기

by 나는북 


복잡한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한 부부는 오랜 가족인 두 고양이와 함께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조용한 동네의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
창밖으로 회색 건물이 가득한 도시에서 10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던 째즈와 폴은 새집의 계단이 캣타워인 양 뛰어놀기도 하고 창가에 앉아 새 구경을 실컷 하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그렇게 새집에 적응해가던 어느 날 마당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온다. 부부는 매일 그 고양이가 오기를 기다리며 마당에 급식소를 만든다.

 by 나는북


첫 번째 고양이 손님을 시작으로 부부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젖도 떼지 못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직접 분유를 먹여가며 어엿한 고양이로 성장시키기도 하고 사람을 몹시 경계하던 길 고양이와 천천히 가까워져 친구가 되어 함께 산책을 다니기도 한다.

 by 나는북


고양이와 함께 더없이 소중한 하루하루,
너의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어

“고양이와 함께 살면 내가 고양이를 돌본다고 믿지만 어느 날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고양이의 사랑이 더 깊었다는 걸.”(18쪽)
고양이의 수명과 사람의 수명을 비교하면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간다. 우리의 1년이 고양이에게는 5년여인 셈이다. 그런 생각을 할 때면 고양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째즈와 폴을 만나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지만 매일 그 귀여움에 새삼스럽게 놀라고 그 시간을 소중하게 기록하는 부부의 모습은 많은 고양이 집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by 나는북


마당 고양이 급식소의 냥글냥글한 사계절
천천히 다가와 오래 머물다 가길

“고양이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은 누구나 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마음을 표현한다면 고양이들은 제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그저 고양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다가와주길 기다리면 된다.”(203쪽)

 by 나는북


고양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고양이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이 책은 10년차 집사이자 마당 급식소를 운영하며 많은 고양이들을 만나온 저자의 살아 있는 경험을 통해 어떻게 고양이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고양이 입양부터 구조, 사료와 놀이, 고양이 건강 관리법, 길 고양이 돌보는 법에 이르기까지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고양이 상식과 정보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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