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몸 긁는 개, 종양이 의심된다고?

  • 김윤경 PD

입력 : 2018.05.23 11:28

성견의 모낭충증 진단, 반드시 기저질환 찾아야


모낭충은 모낭에 피지선과 모낭에 서식하는 기생충이다. 모낭을 가진 동물에게 존재하지만, 건강하다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한 문제’는 모낭충증을 말한다. 모낭충증은 모낭충으로 인해서 극심한 가려움이나 탈모,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출처 www.flickr.com/photos/154764125@N04/34955496736/
출처 www.flickr.com/photos/154764125@N04/34955496736/ 저작자 by Dog Outfits, flickr (All Rights Reserved)

모낭충증은 면역력이 약한 새끼 강아지에게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때는 대부분 국소성 모낭충증이다. 주로 얼굴이나 얼굴 특정 국소 부위에 발생한다. 가려움이 심하기 때문에 자꾸만 긁으려 하는데, 심하게 긁을 경우 상처로 외부 균이 침투해서 2차 감염이 될 수도 있다.

 출처 en.wikipedia.org/wiki/Demodicosis 저작자 by Julie Knicely, wikipedia (CC BY 1.0)

만일 모낭충증을 진단받은 개가 성견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성견의 모낭충증은 전신에 퍼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면역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인해서 모낭충증이 2차적으로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종양과 내분비계 질환, 특히 쿠싱 증후군 등이 있다. 따라서 성견에게 모낭충증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을 찾고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이밖에도 피부병 치료 목적 등으로 장기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했을 때, 면역 억제작용으로 인해서 모낭충증이 발병할 수 있다.
모낭충증은 치료 기간이 길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피부질환이다. 보호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식단에 신경 써야 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