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본 “반려견 사망으로 슬픔 커”… 펫로스증후군 극복법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6.19 14:42

주변인이 감정 위로하는 것도 중요

사진설명=배우 이본이 반려견과 이별한 소식을 알리며 눈물을 흘렸다./사진=MBN 비행소녀 캡처 


배우 이본이 12년을 함께한 반려견과 이별한 소식을 방송에서 알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MBN '비행소녀'에서 이본은 반려견 '밀라'의 죽음을 전했다. 이본은 "촬영이 있는 날이었는데 그날따라 비가 많이 와서 촬영을 취소하고 9시에 집에 들어갔다. 엄마가 밀라가 밥을 안 먹는다고 했지만, 밀라는 날씨가 흐려지면 이런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잠깐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하고 내 방에 들어갔다." 그는 이어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밀라가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황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이본은 뼛가루로 만드는 '메모리얼 스톤'을 생각했지만 "자신이 없었다.  밀라에게 뜨거운 열을 가한다는 게 내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극심한 상실감을 느낀다. 슬픔, 우울, 고통, 죄책감, 부정 등 다양한 정신적 장애가 찾아오는데 이를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부른다.

심리학적으로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하기까지는 네 단계를 거친다고 알려졌다. 첫째는 반려동물을 잃었을 당시의 충격으로 쇼크 상태에 접어들고 사실을 부정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다. 이후 곁에 반려동물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통함과 절망감에 빠진다. 반려동물과 추억이 가득한 집에 있을 때 고통은 더 커진다. 세 번째 단계는 여전히 슬픈 마음이 들지만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회복기다. 네 번째 단계가 되면 완전하게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한다.

펫로스증후군을 잘 극복하려면 6가지를 기억해두는 게 좋다. 우선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반려동물이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더불어 ▲반려동물을 상실해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반려동물을 사랑했던 사실에는 변함이 없음을 상기하고 ▲반려동물의 죽음을 기념하고 ▲반려동물의 유품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때 주변인들은 반려견을 잃은 사람을 존중하고 위로해야 한다. '동물이 죽은 일로 유난을 떤다'거나 '그렇게까지 슬퍼할 일이냐'는 식으로 반응하면 안 된다.

한편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당황하기 쉬운데, 이때는 강아지 장례업체 이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비용은 발생하지만 사망한 반려견을 직접 데리러 와 장례를 치러주는 경우가 많다. 추모 예식도 가능하며 수의를 맞춰주고 입관식도 할 수 있다. 화장이 끝난 후에는 유골을 수습, 유골함에 넣어준다. 유골함은 집 가져가도 되고 납골당에 안치할 수도 있다. 유골을 고온으로 압축해 진주 형태의 스톤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유골의 골분을 나무 주변에 묻거나 뿌려주는 수목장이 가능한 곳도 있다. 장례 용품을 제외한 기본 장례 비용은 보통 약 18만원~3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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