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불안·초조할 때 보이는 ‘위험한 행동’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6.27 13:48

반려인이 집에 없을 때 잘 나타나

개가 불안할 때 유독 잘하는 행동들이 있다. 동물행동학자 미셸 완(Michele Wan) 박사는 "이런 행동은 한창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인 생후 3달에서 3달 반 사이에 주로 결정된다"며 "이때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대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개가 불안할 때 보이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개는 불안감을 느끼면 집을 탈출하려 하거나 문을 긁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개는 불안감을 느끼면 집을 탈출하려 하거나 문을 긁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저작자 by Renee Rendler-Kaplan,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reneerk/8757595428


대표적인 것이 ▲문이나 창문을 과도하게 긁는 것이다. 반려인이 외출해 집을 비웠을 때 잘 나타나는 행위다. 개는 반려인이 없어 불안함을 느낄 때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할 수 있다. 집을 탈출하기 위해 문이나 창문을 과도하게 긁는다. 이런 개들은 반려인이 집을 나가기 직전이나 집에 들어왔을 때 낑낑거리거나 반려인에게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특징을 보인다. 완 박사는 "기본적인 훈련이 잘된 개도 반려인이 없어 불안감을 느끼면 오줌을 싸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과도하게 긁을 수 있다"며 "그러던 중 이빨이 깨지거나 발바닥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혀를 날름거리거나 ▲몸이 경직돼 움직이지 않거나(귀가 뒤로 눕는 경우가 많다) ▲꼬리를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완 박사는 "꼬리를 앞뒤로 흔드는 것을 무조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며 "좋지 않은 감정하에 극도로 흥분했을 때도 꼬리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꼬리의 높이를 살피는 게 도움이 된다. 꼬리가 중간 정도 높이에 있으면 행복하거나 감정적으로 편안한 상태라는 뜻이다. 꼬리가 높이 올라가 있으면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며, 반대로 낮게 있으면 상황이 두렵고 상대에 대한 복종의 의사를 내비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는 것도 개가 불안감을 느낀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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