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버려지거나 주인 잃은 동물 처음으로 ‘10만’ 넘었다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6.29 10:48

농림축산검역본부 발표

지난해 주인을 잃거나 버려져 당국이 구조한 유기동물 수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만 마리를 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17년 동물의 등록·유기동물관리 등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만2593마리다. 2016년 대비(8만9732마리) 14.3%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개(7만4300마리)가 72.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고양이(2만7100마리·26.4%), 기타동물(1200마리·1.1%) 순이었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은 결국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자연사 되는 비율이 27.1%, 안락사 비율이 20.2%다. 분양되는 경우는 30.2%다. 소유주로 인도되는 비율은 14.5% 정도다. 유실·유기동물은 보호센터에서 열흘간 보호한 뒤 지방자치단체 소유로 전환된다. 이후에도 보호자를 못 찾거나 보호센터의 수용 여력이 부족하면 안락사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지난해 국내 동물보호센터는 293개소로 전년 대비 12개소(4.2%) 늘었다. 점차 광역화·대형화되고 시·군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또는 시설 위탁형 동물보호센터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자체의 2017년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155.5억원으로 전년대비 40.7억원(35.5%) 증가했다.

동물등록한 반려동물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는 동물의 보호, 유실·유기 방지 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동물등록을 의무화했다. 지난 2017년 신규 등록된 개는 10만4809마리로, 전년 대비 14.5% 늘었다. 등록 형태는 내장형(67.5%), 외장형(25.8%), 인식표(6.7%) 순으로 많았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문운경 동물보호과장은 “유기·유실동물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제 활성화,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반려동물 관련 영업의 등록·운영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4592개의 동물판매·생산·수입·장묘업체가 신고·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는 6063명이었다. 등록된 동물판매업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3991개소이며, 판매하는 동물은 주로 개(60.0%), 햄스터(27.6%), 고양이(8.3%)다. 종사자 수는 5106명이다. 신고 된 동물생산업체는 545개소로 종사자는 788명, 등록된 동물수입업체는 30개소로 종사자는 44명, 동물장묘업체는 전년 대비 6개소 증가한 26개소이며 종사자는 125명으로 조사됐다.

동물실험의 동물사용 관련 현황도 공개됐다. 국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384개소이며 2017년 2905회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개최됐다. 지난해 총 308만2000마리의 실험동물이 사용돼 전년 대비 약 20만3000마리(7.1%)가 증가했다. 사용 마릿수가 가장 많은 동물종은 설치류(91.9%),어류, 조류, 토끼, 기타포유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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