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 프리 사료’ 구매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들

  • 김윤경 PD

입력 : 2018.07.03 14:37

그레인 프리 사료, 실제로 곡물 알레르기 없다면 먹이지 않아도 돼

많은 보호자가 '그레인 프리(Grain Free)' 사료를 선호한다. 그레인 프리 사료는 말 그대로 곡물성 알레르기 발생률을 낮춘 제품으로, '곡물=동물에게 해롭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레인 프리 사료는 곡물 알레르기를 줄인 사료이다.
그레인 프리 사료는 곡물 알레르기를 줄인 사료이다. /저작자 by Laura Lobby, flickr (All Rights Rese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tufteach/4235007524/


곡물 알레르기는 식물성 단백질인 글루텐 때문에 발생한다. 특정 음식 성분으로 알레르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피부 가려움증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이런 염려로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그레인 프리에 대해 맹신 아닌 맹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의사들은 그레인 프리 사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곡물 섭취가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는 저품질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곡물 섭취가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는 저품질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저작자 by [ ctant ], flickr (All Rights Rese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tatsbin/3030783601/


그레인 프리 사료, 필요하지 않으면 먹이지 않아도 돼
반려동물이 실제로 곡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그레인 프리 사료를 먹이지 않아도 된다. 곡물 알레르기는 모든 동물이 갖고 있지도, 상당수 동물이 갖고 있지도 않다. 실제로 음식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개 중에서는 3%가, 고양이 중에는 7%만이 곡물 알레르기를 지녔다. 그보다는 오히려 개·고양이를 막론하고 소고기가 반려동물에게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1위로 꼽혔다.

미국의 수의사 다이애나 드로건(Diana Drogan)은 "질 좋은 곡물은 동물에게 다양한 이점을 준다.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함은 물론, 비만을 예방하고, 소화에 도움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곡물에는 필수 지방산과 식이섬유,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A, 비타민E 등 질 좋은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다.

한 수의사는 "왜곡된 이미지와 다르게, 반려동물의 곡물 섭취는 큰 도움이 된다"라며 "곡물 섭취가 문제 되는 것은 생옥수수나 저품질 원료를 사용한 사료를 급여했을 때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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