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캠핑장에서 댕댕이에게 생긴 일

  • 김윤경 PD

입력 : 2018.07.07 09:02

구운 양파 조금 줘도 괜찮을까? No!

여름이면 반려견과 함께 캠핑장이나 펜션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덩달아 동물병원을 찾는 일도 잦아졌다. 예은동물병원 권기범 원장은 "고기와 함께 먹는 양파를 개가 몰래 훔쳐 먹고 문제가 생겼기 때문"라고 말했다. 권기범 원장을 통해 반려견 양파 섭취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저작자 by ,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3766156@N07/9325898186/


양파는 캠핑장이나 펜션에 놀러 갈 때 조리용으로 빠지지 않는다. 양파는 요리에 사용하면 양파 특유의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구운 양파는 단맛이 난다. ‘조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단맛이 나는 양파를 나눠주기도 하는데, 이는 무척 위험한 행동이다. 개에게 해로운 양파 속 성분은 조리해도 사라지지 않을뿐더러 개의 양파 섭취는 ‘양파 중독’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양파중독은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양파중독은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저작자 by ,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93766156@N07/9325898186/


양파 조금 먹었다고 큰 문제 생길까
양파에는 치오설페이트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개는 이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소량만 섭취해도 몸에 무리가 간다. 치오설페이트는 적혈구를 파괴한다. 적혈구는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데,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킨다. 용혈성 빈혈이 발생한 개는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인 황달, 붉은색 혹은 갈색 소변을 보는 혈색소뇨, 근색소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빈혈이 생기면 잇몸 색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손으로 개 잇몸을 눌렀다가 손을 떼어도 혈색이 금방 돌아오지 않는다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설사, 구토, 무기력,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이 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개가 양파를 섭취했을 때는 신속히 동물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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