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화기 지나면 사회화 교육 어려울까?

  • 김윤경 PD

입력 : 2018.07.10 06:52

사회화 교육에 대한 두 가지 오해

사회화 교육이 잘된 강아지는 처음 보는 사람이나 동물을 봐도 짖지 않으며 낯선 곳에서도 곧잘 적응한다. 미용 매너가 좋고 매일 해야 하는 양치질이나 빗질에도 거부감이 없다.

저작자 by DaveMBarb, flickr (CC BY-NC-SA) 출처 www.flickr.com/photos/50192414@N04/583080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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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화기 지난 강아지, 사회화 교육 할 수 있을까?
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원장은 “사회화 교육의 황금기는 생후 3~12주 사이다. 외부 자극 대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시기이며, 이때 경험한 것 대부분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어린 반려견을 입양한 보호자는 사회화 교육의 적기를 놓칠까 마음이 조급하다. 한국은 보통 태어난 지 8주가량 된 강아지를 입양하는데, 사회화 교육의 황금기라 불리는 시간이 약 4주가량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시간 동안 미용 교육이나 양치질 교육, 산책 교육 등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성급할 필요는 없다. 황금기가 지나도 사회화 교육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사회성 발달은 사회화기가 지났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사회화는 평생에 걸쳐 이루어진다. 이미 다 자란 개도 긍정적인 경험과 꾸준한 반복(학습)을 통해서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작자 by MA1216, flickr (CC BY-NC-ND 2.0) 출처 www.flickr.com/photos/supercereal/10566304276/
 저작자 by MA1216, flickr (CC BY-NC-ND 2.0) 출처 www.flickr.com/photos/supercereal/10566304276/

극적인 변화는 보호자의 욕심이다
선천적으로 소심한 개도 사회성이 발달하면 무언가에 자신이 붙거나 조금 더 씩씩한 개로 바뀐다. 하지만 이 개를 용맹한 개로 바꿀 수는 없다. 소심한 개를 용감하게 키우겠다고 갑자기 강한 자극을 줘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다른 개를 무서워하는 소심한 개가 강아지 놀이터에 혼자 남겨지게 하는 행동이다. 사회성을 길러주겠다고 강아지를 혼자 내버려 두고 숨어버리는 행동은 좋지 못하다. 오히려 반감과 공포만 안겨줄 뿐이다.
최 원장은 “사회화 교육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대상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 기본이다. 즐겁지 않으면 교육은 실패다. 약한 자극부터 개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개가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외면하거나 보호자에게 도움 요청하는 행동을 보이면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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