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먹다 씨 삼켰는데… 대변으로 나올까요?

  • 김윤경 PD

입력 : 2018.07.11 10:02

여름철 과일 급여,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여름에는 반려동물 과일 씨앗 섭취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작은 씨는 변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씨 크기가 클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반려동물이 과일 씨를 삼켰을 때, 어떤 위험성이 있고 어떻게 처치할 수 있을까? 충현동물병원 강종일 원장의 도움말로 ‘반려동물의 과일 씨 섭취와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동물이 자두, 살구, 복숭아 등에 있는 씨를 삼킬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물이 자두, 살구, 복숭아 등에 있는 씨를 삼킬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자 by Natalie Panga,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panga_ua/7678546700/

과일 씨를 삼켰을 때는 내시경으로 꺼내거나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씨가 아직 위에 머물러 있거나 복숭아씨를 삼켰을 때는 내시경을 이용하기도 한다. 복숭아씨는 크기가 크지만 씨 주변에 부드러운 과육이 붙어 있어서 내시경으로 제거할 때 위험 부담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하지만 자두나 살구씨는 표면이 거칠고 끝이 무척 날카로워서 내시경으로 꺼낼 경우 식도에 상처가 손상을 입힌다. 따라서 자두나 살구씨 등은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변으로 배출되는 경우는 없을까? 비교적 크기가 작은 수박씨 등을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아서 변으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자두나 살구, 복숭아씨 등은 크기가 커서 변으로 나올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 오히려 장을 막을 수도 있다. ‘변으로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기다렸다가는 장폐색으로 인한 구토, 피가 섞인 대변, 탈수 등이 발생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뾰족한 씨가 장을 뚫고 장천공이 생겨서 복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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