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발톱’ 유심히 보면 病이 보인다?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7.18 11:48

특정 발의 발톱만 안 닳았다면 관절질환 의심 신호

 

개의 한쪽 발 발톱이 유독 닳아 있으면 관절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개의 한쪽 발 발톱이 유독 닳아 있으면 관절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저작자 by pryanwilson,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www.flickr.com/photos/kai-is-a-cheeky-monkey/4525763343


개에게 흔히 생기는 질환이 '관절질환'이다. 특히 골든 레트리버 같은 대형견은 고관절이 변형되면서 생기는 '고관절(대퇴골) 이형성증'을 잘 겪는다. 그런데 개에게 관절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발톱과 허벅지를 자세히 살피면 알 수 있다.

고관절이 불편한 개는 걸을 때 뒷다리에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해 엉덩이를 실룩거리면서 걷는다. 이로 인해 특정 다리에 힘을 덜 주고 걸으면서 힘을 덜 주고 걷는 다리에 변화가 생긴다.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은 "같은 정도의 힘으로 허벅지를 만져봤을 때 아픈 다리는 그렇지 않은 다리보다 근육량이 적거나 발톱이 덜 닳아 있다"고 말했다. 강아지를 안은 채 한 손으로 엉덩이를 양옆으로 살짝 움직였을 때 개가 아파하는 것도 관절질환 의심 신호다.

개가 걷는 모습을 뒤에서 봤을 때 뒷다리 폭을 크게 좁혀 걷거나, 뒷다리를 절거나, 앉고 일어날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도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좋다.  

긴 발톱이 관절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무게중심이 발바닥이 아닌 발톱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행 자세에 이상이 생겨 관절이 틀어지면서 슬개골 탈구, 고관절 탈구 등을 부를 수 있다.

따라서 한 달에 1~2회 정도 발톱을 손질해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직접 발톱 손질이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이나 미용실을 찾아 관리받는다. 발톱은 과도하게 길어지면 안쪽으로 살을 파고들어 피부질환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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