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서 열심히 놀았는데… ‘풀 알레르기’ 위험 있다고?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8.01 14:51

골든 리트리버, 잉글리시 코카스파니엘, 핏불에게 잘 생겨

개는 보통 잔디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풀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겪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풀에 있던 꽃가루나 혹은 다른 식물에 있다가 풀로 날아온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미국 텍사스주 사이페어(Cy-Fair) 동물병원 블루(Blue) 박사는 "잔디에서 놀고 온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몇 주 후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도 풀 알레르기를 겪는다.
개도 풀 알레르기를 겪는다. /저작자 by Steve Lum,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www.flickr.com/photos/slugabug/42773701544


동물에게 풀 알레르기는 주로 '피부염'으로 나타난다. 피부가 매우 가려워진다. 눈물이 고이고, 콧물이 날 수도 있는데 사람처럼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집 앞에 잔디가 없다고 풀 알레르기가 안 나타나지는 않는다. 담장 너머에서 날아온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원인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풀이 아닌 기생충이나 음식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음식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염인데 잔디에 의한 알레르기로 착각해서 계속 같은 음식을 주면 증상은 더 심해진다.

병원에 가면 개의 피부에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닿게 해 반응을 관찰, 어떤 것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인지 찾아낼 수 있다.

개도 풀 알레르기를 겪는다.
개도 풀 알레르기를 겪는다. /저작자 by Steve Lum,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www.flickr.com/photos/slugabug/35778418086


풀 알레르기가 맞다면 개가 최대한 풀에 닿게 않게 하고, 집 앞 잔디는 깎는다. 풀을 밟은 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발을 씻기고 말려준다. 이때 발가락 사이를 특히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규칙적으로 목욕시키는 것도 털과 피부에 남아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런 노력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골든 리트리버, 잉글리시 코카스파니엘, 핏불이 풀 알레르기를 잘 겪는 품종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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