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펫보험’ 마련… 월 2만원 내면 수술비 150만원 받아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08.03 11:48

입원·통원 1일당 15만원 받는다

기본 골격을 갖춘 반려동물보험(펫보험) 상품 모델이 마련됐다. 펫보험에 가입해 월 1~3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수술 1회당 150만원, 하루 15만원 정도의 치료비를 연간 20일 한도로 받는 방식이다.

보험개발원이 기본 골격을 갖춘 반려동물보험 상품 모델을 마련했다.
보험개발원이 기본 골격을 갖춘 반려동물보험 상품 모델을 마련했다. /저작자 by Cheryl,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www.flickr.com/photos/asstroid/38635084530

보험개발원은 펫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해 각 보험사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의 경험 통계를 토대로 보험개발원이 산출한 위험률이다. 이를 감안해 보험사가 순보험료를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이 번에 내놓은 상품 모델은 반려견·반려묘의 연령별 치료비, 사망위로금,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종합보험 형태다. 보상비율은 50%, 70%이고 자기부담금은 1~3만원이다. 가입자가 내야 할 연간 보험료는 반려견 25만2723원, 반려묘 18만3964원이다.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보험금은(4세 기준) 수술비 1회당 150만원(연간 2회 한도), 입원·통원 1일당 15만원(입원, 통원 각 연간 20일 한도)이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표준 진료코드를 갖춘 진료비 청구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한편 현재 국내 반려동물보험은 연간 보험료 규모가 10억원 내외로 일본(500억엔)의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동물병원, 사료, 보험 등 국내 반려동물 연관 시장이 총가계소비의 0.229%를 차지해 일본(0.465%) 등의 사례를 볼 때, 추가 성장 여력이 내재돼있는 것을 전문가들은 본다. 2027년에는 6조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전망한다.

 /보험개발원 제공

국내 반려동물 수는 2010년 476만 마리에서 2017년 874만 마리로 7년간 83.6% 증가해 반려동물보험 시장성장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동물등록제 의무화(2014년)에 이어 미등록시 과태료 처분강화 등으로 반려동물 등록률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 내장형 칩 이식률(44.9%)이 외장형 칩(20.6%) 또는 인식표 부착방식(34.5%)에 비해 높게 나타나 보험시장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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