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무뚝뚝한 표정’ 짓고 있는 이유

  • 김윤경 PD

입력 : 2018.08.07 06:42

감정 표현 할 일 적었고 반려동물 역사 짧기 때문

고양이 표정은 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고양이 표정은 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저작자 by Fofurasfelinas,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fofurasfelinas/1271429999/


개는 유난히 애교 많고 감정 표현도 풍부하다. 반면 고양이의 감정 표현은 개보다 상대적으로 덜하다. 물론 '개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애교가 많고 표현력이 풍부한 고양이도 존재하지만, 고양이 상당수는 전자에 속한다. 왜 고양이는 개보다 표현이 적고 다양한 표정을 짓지 않는 걸까?

일본의 한 수의사는 “고양이는 야생에서 감정 표현을 할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고양이는 반려동물로서의 역사가 길지 않은 것 역시 감정 표현이 덜 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표정은 집단생활 하는 동물 사이에서 발달했다.
표정은 집단생활 하는 동물 사이에서 발달했다. /저작자 by Tran Tran,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48844836@N08/34330185774/


표정은 기분을 전달하는 수단 중 하나다.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 사이에서 발달했다. 사람과 개가 그렇다. 반면, 고양이는 야생에서 무리 지어 활동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지내왔다. 고양이가 가축화된 현재까지도 그 성향은 남아있다. 여러 무리 사이에서 지내지 않았기 때문에 표정으로 감정을 공유하는 일이 적었다. 대신, 필요에 따라서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호했다. 화가 나거나 경계 태세, 싸움을 피할 때 등 중요한 순간에만 사용한 것이다. 가축화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서 인간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개보다 덜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가 감정을 아예 드러내지 않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는 개보다 표정이나 감정 표현이 비교적 적을 뿐, 꼬리나 수염, 자세, 목소리 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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