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화장실에서 안 나오는 이유?

  • 김윤경 PD

입력 : 2018.08.09 06:42

반려묘가 대소변 보는 모습 종종 살펴야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평소 보호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즉, 고양이의 일상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컨디션은 어때 보이는지, 밥은 잘 먹는지, 또 화장실은 잘 가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양이는 신장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용변 양상을 자주 살펴야 한다.

평소에 쏟는 관심이 고양이 건강을 크게 좌우한다.
평소에 쏟는 관심이 고양이 건강을 크게 좌우한다. /저작자 by GraceAdams,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gracekathleen/7201652304/

고양이는 모래에서 대소변을 보는 동물이다. 이 배설물은 화장실 모래와 뒤섞여 굳는데, 소변량이 적당하다면 굳은 뒤 크기는 500원짜리 동전 두 개 만하다. 소변 보는 자세를 취하지만 나오지 않거나 소변 굳은 모래가 없는 것 역시 신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있는 것도 위험한 상태이다. 소변에 피가 섞여 있는 것도 위험한 상태이다. 모래와 뒤섞인 소변 덩어리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이미 혈뇨를 보는 상황이라면 화장실 아닌 집안 곳곳에서도 혈흔을 찾아볼 수 있다.

대소변 보는 모습이나 굳은 상태로 건강 이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대소변 보는 모습이나 굳은 상태로 건강 이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저작자 by Jimmy Leo,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babykailan/2103080693/

대소변이 굳은 덩어리뿐만 아니라 용변 모는 모습도 살펴보도록 한다. 단, 고양이는 자신이 대소변 볼 때 누군가가 지켜 보면 제대로 용변을 보지 못한는 경우가 있으므로 고양이가 모르도록 멀찍이서 지켜본다. 대변을 이틀 이상 보지 못하면 변비나 거대결장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거대결장증은 단순 변비와 달리, 변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해 결장이 확장된 상태이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거나 아예 가지 않는 모습, 화장실에서 배변 혹은 배뇨를 시도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모습,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 증가, 화장실에서 괴로워하는 모습 등은 비뇨기 혹은 소화기 관련 건강 이상 신호이다.

고양이가 평소와 다른 배변 양상을 보인다면 그 모습을 기록해두거나 촬영하는 것도 진료 시 도움 된다. 배설물 크기 가늠을 위해서 대략적으로 크기를 잰 뒤 수의사에게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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