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내서 미안하다옹” 고양이 전기레인지 화재, ‘이렇게’ 예방해야

  • 김윤경 PD

입력 : 2018.08.09 16:39

전기레인지 사용 후 전원 차단해야

오늘 새벽,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기레인지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의 원인은 고양이로 밝혀졌다. 반려인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발로 전기레인지 전원을 켜고 주변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어 불이 난 것이다. 화재 즉시 소방관이 출동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약 121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오늘 새벽, 한 가정집에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화재가 발생했다.
오늘 새벽, 한 가정집에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화재가 발생했다. /저작자 by CJ, flickr (CC BY-NC 2.0)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carleyjane/2487440143/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사고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7월에는 대전에서만 비슷한 화재 사고 3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기레인지는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쿠쿠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대다수는 터치 방식으로 정전식을 사용하는데, 고양이를 포함한 체내 정전기가 흐르는 생물이 터치할 경우 전기레인지가 인식하고 작동하는 것"이라며 제품 사용 후에는 잠금장치를사용하거나 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양이 등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추가 작동이 없을 시 자동으로 꺼지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화재로 다치거나 연기를 마셨을 때는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충현 동물병원 강종일 원장은 "고양이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셨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며 대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물집이 생겼을 때는 피부 열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천으로 아이스팩을 감싼 뒤 환부를 냉찜질하면서 병원으로 데려가도록 한다. 다만 직접적인 냉기는 피해야 한다. 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고 병원을 찾는다. 2차 감염 우려가 있다. 만약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셨다면 오연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이는 회복이 어렵고 후유증이 심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