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마시던 고양이, 하루만에 ‘벌컥벌컥’ 마시게 된 사연

  • 김윤경 PD

입력 : 2018.08.27 14:06

음수량 필요 이상 급증하면 건강 의심해야

오늘도 고양이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고양이가 물을 더 마실까'에 대해서 고민한다.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기로 유명하다. 사막에서 지내던 습성 때문이다. 과거 고양이 조상은 사냥감의 체내 수분만으로도 수분섭취가 충분했지만, 집고양이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고양이가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체내 수분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하부요로계 질환과 신장 질환에 걸린다. 실제로 동물병원을 찾는 고양이의 10%는 하부요로계 질환에 시달리고 있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이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고양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음수량을 늘려야 신장 질환이나 비뇨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고양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음수량을 늘려야 신장 질환이나 비뇨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작자 by Marc-Andre Runcie-Unger,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katzenworld/36411508936/


고양이는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 물줄기가 흐르는 식수대를 마련해주면 고양이는 물을 이전보다 더 마시게 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고여 있는 물보다 흐르는 물을 더 선호한다. 고여있는 물은 이물질이나 균 등으로 오염돼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신선하지 않은 물은 건강이나 생명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 흐르는 물을 찾는 것이다. 혹은 단순히 흐르는 물줄기에 흥미를 느끼고 마시기도 한다. 흐르는 급수대를 따로 마련하기 어렵다면 물그릇에 항상 신선한 물이 담겨 있는지 신경 써준다.

물그릇은 플라스틱보다 세라믹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깊은 물그릇보다는 넓고 얕은 디자인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물 마시는 장소에도 신경 써준다. 화장실 근처는 피하고, 물그릇을 여러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사료에 물을 타주거나 습식사료를 급여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습식사료는 수분 함량이 높아 부족한 수분 섭취를 돕는다. 다만, 습식사료를 먹고 난 뒤에는 이빨 표면에 찌꺼기가 잘 남으므로 양치질에 신경 써야 한다.

단, 고양이가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마신다면 신부전증이나 당뇨병, 범백혈구 감소증, 급성 위장병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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