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비용이 결코 비싸지만은 않은 이유

  • 김윤경 PD

입력 : 2018.08.28 16:14

본인부담률 20% vs 본인부담률 100%의 차이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누구나 동물병원 비용으로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현재 국내는 동물병원 수가제를 적용하지 않아 병원마다 다른 진료 비용을 가늠하기 어렵고 또 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 번 동물병원에 다녀오면 1~2만 원은 기본, 많게는 수십 수백만 원을 지출한다. 동물병원 약값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동물병원 진료비나 약값을 비싸다고만 할 수는 없다.

동물병원은 의료보험제도가 없어서 병원 진료비나 약값이 인의병원에 비해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동물병원은 의료보험제도가 없어서 병원 진료비나 약값이 인의병원에 비해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저작자 by Animal Hospital Geneva 1,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66380435@N08/6037583342/

한국동물병원협회 허주형 회장은 "오히려 국내 동물병원 진료비용은 사람 진료비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본인부담금'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의병원은 의료보험제도가 있어서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공단에 건강보험비를 내고, 건강보험공단은 공단 부담금을 병원 측에 지급한다. 또 건강보험비를 내지만, 의료서비스를 받지 않는 국민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본인부담률은 20%뿐이며,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동물병원은 의료보험제도가 없어서 100% 본인 부담이다. 약값도 마찬가지다. 사람 약값은 보험적용을 받지만, 동물병원 약값은 100% 본인부담이다. 진료비와 약값 일체를 본인이 내야 하므로 비싸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2013년 기준, 사람병원과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2013년 기준, 사람병원과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사진=한국동물병원협회 제공

사람 진료비와 동물병원 진료비를 균등하게 비교하려면 사람 진료비(본인부담금+공단지급액)와 동물병원 진료비를 따져봐야 하는데, 동물병원 진료비가 더욱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허주형 회장은 “반려동물 보호자의 대부분이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며 “반려동물 건강을 위해서 연 1회, 노령동물은 연 2회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더 큰 지출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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