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에게 ‘반려견 사료’ 줘도 되나요?

  • 김윤경 PD

입력 : 2018.09.03 10:11

장기간 급여 시 심근증·실명 이를 수 있어

고양이 사료와 개 사료는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함유하고 있는 영양성분이 다르다. 따라서 고양이가 개 사료를 장기간 먹을 경우, 영양 불균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길고양이에게 반려견 사료를 장기간 먹이면 안 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양이와 개는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이 달라서 서로의 사료를 장기간 먹을 경우 영양소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양이와 개는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이 달라서 서로의 사료를 장기간 먹을 경우 영양소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저작자 by Tiomax80,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tiomax80/15332082634/

고양이는 개와 달리 음식을 통해 타우린을 섭취해야 한다. 타우린은 개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다. 개는 체내에서 타우린을 합성해낼 수 있어 사료에 이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다. 반면, 고양이는 스스로 타우린을 합성할 수 없다. 때문에 고양이 사료에는 타우린이 필수적으로 들어 있어야 한다. 타우린 성분이 없는 개 사료를 고양이가 오랜 기간 먹게 되면 타우린 결핍증에 걸리고, 이로 인해서 시력 저하나 실명, 심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고양이에게 자양강장 음료를 먹여 부족한 타우린을 섭취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무척 위험한 행동이다. 사람이 먹는 음료에는 고양이가 먹어서는 안 되는 각종 화학성분이 들어 있고, 카페인도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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