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많이 안 먹는데도 살 찌는 이유

  • 김윤경 PD

입력 : 2018.10.04 18:03

대부분 치료 뒤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

반려견이 평소와 똑같이 먹는데도 살이 찐다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호르몬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반려견 식사량에 변화가 없는데도 살이 찐다면 갑상샘이나 부신피질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일 수 있다.
반려견 식사량에 변화가 없는데도 살이 찐다면 갑상샘이나 부신피질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리틀 동물병원 정인수 원장은 “체중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은 갑상샘 기능 저하증과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이 있다”라고 말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말 그대로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비량이 줄어들면 전신에 걸쳐서 증상을 보인다. 갑상샘 기능이 저하의 대표적인 모습은 체중 증가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먹는 양이 그대로여도 살이 찌는 것이다. 이 밖에도 무기력함, 대칭을 이루는 전신 탈모, 피모 윤기 저하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이 생긴 개 역시 살이 찐다. 쿠싱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데, 부신의 피질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양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 때문에 복근이 늘어나고 배가 과하게 나온다. 실제로는 살이 찌지 않았어도 볼록 나온 배 때문에 뚱뚱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혹은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의 주요 증상인 왕성한 식욕과 식탐 때문에 실제로 살이 찌는 일도 있다. 이 외에도 무기력함, 다음, 다뇨, 체형 변화, 피부 질환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정 원장은 “호르몬 문제로 살이 찐 개는 치료 뒤 체중도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그래도 회복이 안 될 때는 수의사와 상담 후 다이어트 사료를 처방받아 살을 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