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지진 예측한다”… 사실일까?

  • 김윤경 PD

입력 : 2018.10.09 10:02

현재까지 명쾌히 밝혀진 바 없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물은 사람보다 먼저 지진을 감지한다고 한다. 이는 지진 전조현상 중 생물학적 현상으로 본다. 물고기나 개미가 떼 지어 이동하거나 뱀이 동면 중 밖으로 나와 얼어 죽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경우, 주인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거나 어디론가 숨어버리기도 한다. 혹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시끄럽게 울기도 한다. 동물은 어떻게 사람보다 먼저 지진을 알아차리는 걸까? 정말 동물이 지진을 먼저 알아차리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걸까?

일부 학자들은 동물이 지진을 예측하는 능력에 대해 실제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견해다. 반대로 일부 학계에서는 동물의 감각이 사람보다 뛰어나게 발달해 있어서 지진이나 기타 자연재해를 예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미의 경우, 사람보다 진동을 1000배 정도 잘 느낀다. 그 때문에 홍수나 태풍이 발생하기 전 집을 옮기기 위해 떼 지어 이동한다. 비둘기는 발에 있는 진동감지기관 덕에 지진을 예측하고 대피한다는 보고도 있다.

현재까지는 동물이 지진을 예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쾌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재난정보학회 이소영·박영진 연구팀은 지난해 2017년 11월호에 지진 전조증상과 동물 이상행동에 관한 논문 '동물 이상행동과 지진전조 가설검증 연구동향 및 한계점'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물 이상행동에 대한 목격사례에는 주관적인 의견과 신뢰성 검증의 문제가 있고, 외부 환경 요인 통제의 어려움 등이 따른다"라며 "다양한 재난사례별 신뢰성 있는 다수의 데이터와 연구사례, 실험결과 축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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