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잘 먹는 사료, 알고 보니 소금·설탕의 자극적인 맛 때문

  • 김윤경 PD

입력 : 2018.10.16 13:12

기호성 좋은 사료 먹이려다 건강 해칠 우려 있어

고양이를 키우는 동안 생애주기나 건강상의 이유로 사료를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일 고양이가 새로운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기존 사료만 고집한다면 늘 먹이던 사료의 나트륨이나 당분, 지방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 일부 사료 회사에서 고양이 건강보다는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맛을 내는데, 이때 사용되는 염분이나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은 신장이나 심장 기능을 저하하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묘가 유독 한 가지 사료만 좋아한다면 기호성을 높이는 데에 사용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반려묘가 유독 한 가지 사료만 좋아한다면 기호성을 높이는 데에 사용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저작자 by Infographic World, flickr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160813096@N06/29045491687/

고양이가 특정 사료 고집하는 이유 
반려묘가 특정 사료만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료에 대한 기호성 때문이다. 음식에 대한 고양이의 기호성은 크게 맛과 향, 식감이 좌우한다. 특히 맛은 고양이의 기호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일부 사료 회사는 고양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염분이나 지방, 단백질, 당분 등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한다.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서다. 고양이는 염분을 체내로 배출하지 못하므로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각종 신장이 손상되고 하부요로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단백 식품 역시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신장과 심장이 과하게 운동을 하게 만들고 결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당분이나 지방 과잉섭취는 비만을 유발한다. 따라서 고양이 사료를 선정할 때는 고양이의 영양성분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가 의심스럽거나 어떤 사료를 골라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현재 고양이 상태를 잘 아는 수의사와 상담 후 안전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사료를 추천받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어릴 때 다양한 맛을 접해보지 않아서 먹던 사료만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은 맛을 꺼리는 것이다. 고양이 입맛이 까다롭다는 말도 사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맛을 접해보지 못한 탓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다 자란 이후에도 다양한 사료에 거부감이 없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맛을 보여준다. 사료를 교체 시 편식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고양이가 새로운 사료 잘 먹지 않는다면
입맛이 까다롭거나 비교적 덜 자극적인 맛 때문에 고양이가 새로운 사료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해본다. 우선 사료를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조금 데워서 급여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음식 냄새가 강해지기 때문에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음식이 너무 뜨겁지 않은지 확인한 뒤 줘야 고양이가 다치지 않는다. 혹은 코코넛 오일이나 캣닢 가루 등을 사료에 소량 섞어주는 것도 좋다. 코코넛 오일에는 동물에게 이로운 중성지방에 함유돼 있어서 항균작용이나 면역력과 소화 기능 강화,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등의 효과도 있다. 고양이 몸무게 4.5kg을 기준으로 1/4티스푼가량 급여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점차 양을 늘려 1티스푼까지 급여해볼 수 있다. 캣닢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 중 하나로, 밥을 잘 먹지 않는 고양이를 위해 사료에 조금 뿌려주면 흥미를 보이고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