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는 반려동물 2년 새 47% 증가… 항공사별 ‘탑승규정’

  • 이해나 기자

입력 : 2018.10.20 09:22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국토교통부 자료 분석

국내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반려동물 수가 최근 2년 새(2015~2017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단 윤관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반려동물 기내반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2만8182건, 2016년 3만3437건, 2017년 4만1343건으로 매년 증가했고 2018년도 7월말 기준 2만6596건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반려동물 수가 최근 2년 새 47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반려동물 수가 최근 2년 새 47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같은 기간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 5만3546건, 아시아나 4만2665건, 이스타 1만3303건, 티웨이 2만44건이다. 자료를 3개월만 보관하고 파기하는 제주항공과 자체 집계를 하지 않는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까지 포함하면 국내 반려동물 기내반입 건수를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별 반려동물 탑승 규정은 동물의 무게, 케이지 조건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관방법은 동일하다. 국토교통부가 각 항공사별로 수합하여 제출한 ‘항공사별 반려동물 탑승규정’에 따르면, 기내반입 동물은 반드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반려동물을 반드시 케이지에 보관하고, 밖으로 꺼내는 행위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외항사도 대부분 적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변려동물을 케이지에서 꺼내어 안고 있어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가 이를 제지하거나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 1월 24일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편은 ‘강아지를 안고 타겠다’는 승객과 승무원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운항이 두 시간이나 지연됐다. 지난 5월 11일 김포-제주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는 승객이 반려견을 케이지에서 꺼내어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윤관석 의원은 “반려동물 동반 승객뿐 아니라, 일반승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지키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국토부 장관이 반려동물의 종류·무게, 운송 방법, 승객 준수 사항 등을 포함한 항공기 내 반려동물 반입 기준을 정해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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