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CCTV 설치했다가 몰카 당한 여성들… “비밀번호 변경·업데이트 신경 써야”

  • 김윤경 PD

입력 : 2018.11.02 10:50

IP카메라 사용 시 보안에 특히 주의 해야

IP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을 엿보고 불법 촬영한 일당 10명이 덜미를 잡혔다.
IP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을 엿보고 불법 촬영한 일당 10명이 덜미를 잡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홈 CCTV인 IP카메라를 해킹해 여성의 사생활을 엿보고 불법 촬영한 일당이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 성폭력수사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황 모(45)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IP카메라 해킹 개요도
IP카메라 해킹 개요도 /사진=경찰청

최근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염려해 가정 내 홈 CCTV 설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황 씨를 비롯한 총 10명이 이를 악용한 것이다. 특히 웹 프로그램 제작자인 황 씨는 반려동물 사이트 가입자 1만 명이 넘는 고객 정보를 빼돌리고, 보안 취약점을 노려 264대의 IP카메라에 접속해 사생활을 훔쳐보거나 관련 영상물을 저장해왔다. 또한, 이들 영상물 중에는 개인적인 성생활 등도 포함돼 있어 논란을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IP카메라 설치 시에는 반드시 초기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거나 카메라 렌즈(화면)를 가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압수 영상을 모두 폐기 조치하고, 영상물 유포 여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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